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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빌리에 후작부인

알콩달콩아빠 2022. 4.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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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포스팅은 이야기하듯 반말로 쓰여집니다. 노여워하거나 화를 내지말고 댓글로 욕하는 것도 안되요 

 

 

오늘의 이야기는 사진이 없다는 점. 유의하시고 읽어주면 땡큐-

다만, 글의 소스를 가져온 약업신문에서 그려낸 삽화를 넣을 예정이니 다들 참고 해주세요.

 

 

 

色에 눈이 먼 여인 - 브랑빌리에 후작부인

 

 

 

 

 

오늘 이야기는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듣는다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오늘 포스팅의 출처는 <약업닷컴>이라는 점. 미리 밝혀둘께.

 

 

1630년 파리에서 사법관의 딸로 태어난 브랑빌리에. 그녀의 본명은 마리마들렌 도브레라고 하는데

오늘 포스팅할 이 인물은 백과사전등에 나오는 여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악녀'라는 타이틀엔 제법 잘어울리는 여인이야.

 

약업신문에선 그녀는 이미 두서너 살 때부터 여성 특유의 냄새를 풍겼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녀는 제법 매혹적이었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두서너살에 여성의 냄새라.. 글쎄 난 조금 고개를 갸웃하게 돼.

 

어찌됐든 이야기를 시작할께.

 

브랑빌리에 후작부인. 그러니까 브랑빌리에의 부인이 되기 전 마리마들렌이었던 시절.

그녀가 아버지를 따라 처음 사교계에 발을 들인 나이는 17살이라고 해.

푸른 눈에 붉은색의 긴 머리, 큰 키와 더불어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가졌던 마리마들렌이 사교계에 나타나자

난다 긴다하는 귀족자제들의 눈이 커졌어.

 

와우, 매일 똑같은 여자들만 득실되던 곳에 상큼한 17세의 꽃숙녀라니!!

 

그녀는 매우 조신해보였어.

앵두를 머금고있는 듯한 입술을 앙다문 모습에 남자들은 입을 벌리고 그녀의 얼굴을 감탄해하며 바라보았지.

더구나 사법관의 딸이었으니 그 조신함에 이미지는 더 빛을 발했지.

 

하지만 그녀는 조신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3명의 남동생들과 근친상간으로 얼룩진 육체적 쾌락에 빠진 상태로

조신과는 사뭇 거리가 먼 여인이었어.

 

마리마들렌은 자신이 겪은 성생활 중 기억될만한 것들은 전부 일기장에 남겨 그것들을 곱씹어보며

자신의 쾌락에 정점을 찍고 있었지.

 

그녀는 아버지를 따라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근친상간으로 국한되어있던 자신의 욕구를 좀 더 광범위하게 넓혀나갔어.

 

그렇게 그녀의 방탕한 삶이 몇해를 거듭하다가 22세에 그녀의 눈에 돈 많은 육군사관 한명이 들어왔어.

그는 앙투안 고블랭드 브랑빌리에 후작이란 육군사관이었는데 그는 이미 노름에 미칠대로 미친 한량이었어.

그 둘의 결혼은 참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브랑빌리에 후작은 이미 노름으로 자신의 재산을 거의 탕진한 상태였기에 돈 많은 마리마들렌의 지참금이 절실했고,

마리마들렌의 아버지는 이미 그의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그녀의 방탕함에 이를 갈고있었기 때문에

둘의 결혼은 빛의 속도로 진행됐어.

 

허나, 브랑빌리에 후작은 유명한 노름꾼 뿐만이 아닌 호모를 즐기는 사람으로

첫날밤 역시 기병대사관 고든 드상트 클로와라와 밤을 샜다고 약업신문에서는 말하지만,

다른 시각으론 그는 여성편력이 아주 심해서 결혼식날 만취한 뒤 돈으로 여자를 사 그녀들과 밤을 지새웠다는 이야기도 있어.

 

뭐가 맞는지 나는 잘 몰라.

다만, 결혼 첫날 밤. 그는 이미 단물을 다 빨아버린 마리마들렌 아니, 그날부터는 브랑빌리에 후작부인은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판단,

과감하게 그녀를 버리고 다른 곳에서 욕구를 채우기 시작했던거야.

 

글쎄.. 다른 여자들이라면 매일 치맛자락을 적시울 정도로 울며 밤을 지새우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시를 짓거나 다른 소일 거리를 찾아 헤매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

브랑빌리에 후작부인은 이미 근친상간으로 성인이 되기도 전에 쾌락을 알았고,

더구나 사교계에 발을 들이면서 더욱 커진 자신의 성욕을 이대로 모른 척 할 순 없었어.

 

그녀는 불륜의 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했지.

 

와우, 대단한 여성!

그렇지 제대로 된 복수는 맞불작전이라는 거!

 

일단 그녀는 남편의 호모상대인 고든과 밀애를 나누기 시작해.

남편에 대한 복수로 이글거리던 눈은 일부러 남편의 애인을 상대로 하게 된 것일 수도 있지만,

당시 기병대 장교였던 고든은 소문이 무성한 바람둥이에 꽤나 젠틀한 척하는 미남자였으니

브랑빌리에 후작부인에겐 이 보다 더 좋은 바람의 상대는 없었겠지.

 

둘은 파리 이곳저곳을 당당하게 데이트 했는데

그 데이트가 상당히 사치스러웠다고 해.

값비싼 와인을 사 한잔씩만 마시고는 땅바닥에 깨트려버리기도 하고

값비싼 것들로 온몸을 휘어감고 다녔다고 해.

또 밤과 낮,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의 육체를 탐했는데

그들의 소리가 워낙에 커서 담벼락을 넘는 일이 다반사였고

둘은 소로의 육체를 탐한 뒤엔 발가벗은 체로 지쳐 쓰러졌다고 해.

 

소문이라는 건 발이 없는 대신 날개를 달아서 일까?

그 더럽고 추잡한 소문은 삽시간에 파리 전역에 퍼지게 되고

가뜩이나 딸을 마뜩찮게 생각하던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게 되지.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조신하게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건 정도를 벗어놔도 너무 심하게 벗어난 행위잖아.

그래도 자신은 법을 집행하는 사법관인데

딸이 되어서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을 마냥 지켜볼 수는 없었지.

 

아버지 큰 결심을 하셨어. 자신의 딸을 유혹한 더러운 양성애자 고든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감옥에 쳐넣어버렸지.

고작 45일의 감금이었지만 고든 빡쳤어.

 

마들린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야겠다 마음먹고 출소 후 바로 다시 그녀를 찾아갔어.

 

"오- 마리, 내가 없는 동안 그대는 잘 지내고있었나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난 이미 당신의 노예가 되었어요."

"당신을 만날 수 없는 45일동안 밤낮으로 당신이 나를 버리면 어쩌나 고민만 했어요.

나는 그동안 무지해서 당신을 사랑하는 줄 몰랐던 거죠. 난 당신을 사랑해요 마리.

앞으로 난 절대 브랑빌리에를 만나지않겠어요. 아니, 그 어떤 사람도 만나지 않고 오직 오직 당신만을 만나겠어!"

 

라고 말하자 마들린, 하- 이 유리멘탈의 여인은 그저 좋다고 헤헤 거리며 고든에게 올인하기 시작해.

자, 그때까지 마들린은 진정한 사랑따윈 해본 적이 없고

육체적 쾌락에 빠져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그것이 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고든, 이 남자 감옥다녀오더니 완전 바껴서 성실하기 그지없고

마들린을 볼 때의 눈빛은 언제나 촉촉하게 젖어있었어.

 

하지만 고든의 이 달콤한 유혹은 다 계획이 있었는데

그 계획이란,

 

일단 마들린이 의심하지 않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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