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과거시험을 ‘양반만 응시할 수 있었던 시험’이라고 단정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다만 제도상 응시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로 공부하고 합격할 기회가 충분했다는 것은 다릅니다.소과에 합격해 생원·진사가 되는 것과 문과에 급제하는 것 역시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역사넷사극에서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납니다. 얼마 뒤 장원급제 소식이 전해지고, 집안에서는 큰 잔치를 벌입니다.이런 장면을 보면 몇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평범한 백성도 공부만 잘하면 과거를 볼 수 있었을까?”“생원이나 진사가 되면 바로 관리가 됐을까?”“장원급제자는 시험에 붙은 유일한 사람일까?”과거시험을 이해하려면 누가 응시할 수 있었는지, 어떤 시험에 합격했는지, 그 합격이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나누어 봐야 합니다.이번 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