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모두들 안녕하세요.
뻔뻔하게 재탕 들고 온!! 저에요!!
다들 맛점들 하셨나요?
저도 지금 점심씹고 짬이 나서 재탕들 뙇!! 들고 나타났죠!!
재탕들을 보니까 정말 어마어마하게 오타들이 많더라구요.
아침에 출근하며 얼마나 웃었던지..
오타는 그냥 눈 질끈 감고 봐주실꺼죠? ^^ 감사합니다!
자, 그럼 3번째 재탕!! 두둥 갑뉘다!!
부탁드립니다. 출처는 http://blog.naver.com/chlalsdud61 으로 꼭 밝혀주시면 감사하겠고,
글쓴이는 [웃는바보]입니다. 꼭 부탁드려요
희대의 요부 - 아그리피나
음, 일단 그녀에 기본 지식부터 시작하자.
서기 16년 11월 6일(또는 서기 15년 11월 7일)에 우비족의 수도이며 동맹시였던 현재의 쾰른에서 아버지 게르마니쿠스 장군과 어머니 빕사니아 아그리피나 사이에서 태어났어. 그녀는 일명 소아그리피나라고 불리우는데 이유는 마르쿠스 아그리파의 딸이며 아우구스투스의 손녀. 통칭 대 아그리피나의 장녀라서 통칭으로 소아그리피나라고 부른다고 해.
좀 쉽게 설명을 하자면 그녀는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의 증손녀,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의 증손녀이자 양손녀, 3대 황제인 칼리굴라의 여동생, 4대 황제인 클라우디우스의 조카이면서 네 번째 아내가 되었던 로마 제국 최고의 가문인 율리우스 클라우디우스 가문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야.
참.. 더럽게 꼬여있는 집안. 쓰기도 숨차고 읽기도 벅찬 이 집 안에 빠질 수 없는 여인이란 거!
지금으로 따지면 웃기는 개족보지만 우리나라도 예전 케케 묵은 고려시대때는 삼촌과 조카가 결혼하고 친척간의 근친상간의 결혼이 흔했었으니 뭐, 욕할 것도 아니긴 해.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날 때부터 출생신고서에 금테를 두르고 태어난 그녀의 삶은 역경과 고난의 연속인 역사 속에 다른 여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파란만장했는데, 난잡하기도 하고 기구하기도 하지.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아름다운 용모에 성격은 거만하고 야망이 강하며 폭력적이라고 명시되어있어.
그녀는 로마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황제였던 네로의 어머니였고 죽어라 아들을 제위에 올렸는데 바로 그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지. 대부분의 경우 황후가 황제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그리피나의 경우에는 황후가 된 과정도 아주 파란만장하니까.
자, 이쯤이면 그녀의 사전 지식은 대충된 것 같으니까 바로 이야기로 넘어갈께.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난 정말이지 역사에 약해. 괜히 잘난 척했다가 망신당하고 싶지 않아.
일단 아그리피나의 삶을 현재의 시대상으로 이해하려면 다소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
그러니 그때의 시대를 좀 이해하면서 글을 읽었으면 해. 현재로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들이
당시에는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일들이 즐비했으니 말야.
그녀는 15살 때 오빠인 칼리굴라에게 강간을 당하거든?
그런데 기원전 1세기 로마시대에는 오누이가 육체적 관계를 맺는 일은 그리 드문일이 아니었기때문에 칼리굴라는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지. 하긴, 그녀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강간이라고 표현이 되었는지도 몰라. 어쩌면 둘다 원한 성관계였는지도.
그 이유가 대 아그리피나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제위를 노리는 음모를 꾸몄다는 의심을 받고 외딴 섬으로 유배를 당했는데 4년뒤 스스로 굶어죽어버렸고 디베리우스 황제는 좀 후에 죽었는데 그 후에 칼리굴라가 제위에 올랐어.
어린 시절에 두 부모를 잃은 슬픔때문인지 칼리굴라는 자신이 치세하는 동안에 세 명의 누이동생들을 동전에 새겨넣을 정도로 극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지.
칼리굴라의 아그리피나의 강간은 어쩌면 애정결핍이 낳은 것인지도 몰라.
위에 서술한 일을 계기로 아그리피나는 이듬해 파세누스 크리스푸스와 결혼을 했지만 그녀의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예고라도 한걸까? 얼마 못가서 남편이 갑자기 죽어버렸어. 그녀는 명문 귀족 출신인 그나에우스 도미티우스 아헤노바르부스와 재혼해서 아들을 낳는데 이때 낳은 아들이 그 유명한 네로 황제야.
그런데 네로가 3살 때 아그리피나는 다시 과부가 되는데, 이 후에 그녀는 오빠 칼리쿨라가 총애하던 미남청년 레피두스와 관계를 맺은 다음에 그의 똥꼬를 살살살 간지럽혀서 자신의 오빠인 황제 칼리쿨라의 암살을 모의하지.
근데 이게 걸려버린거야. 그래서 레피두스는 처형되어버렸고 아그리피나는 어린 네로와 함께 칠레이아 해에 조그만 섬으로 추방을 당하지. 하지만 41년에 칼리쿨라가 이집트 병사에게 암살을 당하고 아그리피나의 숙부인 클라우디우스가 제위에 오르면서 그녀는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게 돼.
잠깐 벗어나서 처음에 게르마니쿠스의 난잡한 소문이나 뿌려대며 카프리섬에 칩거하다시피한 고령에 황제에 질려버리던 차 77세에 나이로 세상을 뜨자 새로 황제로 등극한 칼리쿨라는 원로원은 물론이거니와 로마시민들에게 극진한 환대를 받았어. 이 젊은 왕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며 제위를 계승했지만 웃기게도 칼리쿨라의 영웅적 의지는 꼴랑 6개월 만에 중병에 걸린 것을 계기로 시들해지고 게르마니쿠스보다 훨씬 변덕스럽고 더구나 젊으니 포악스럽게까지 하게 변모했어.
역사가인 수에토니우스는 그가 10대 때부터 여동생들과 오랫동안 근친상간을 저지른 것을 비롯 황제로서의 모든 행동이 참을 수 없을 정도여서 '괴물' 이라고 불러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를 비난했어.
그러니 역모를 꾀였던 아그리피나가 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빈대떡을 뒤집는 일보다 쉬웠을거야.
역사서에 보면 클라우디우스는 역사학에 조예가 깊고 에트루이아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학구적이며 진보적인 황제처럼 쓰여지는데 야사에 보면 그는 무서운 대식가에 술과 여자를 밝히고 형장의 죄인들이 처형되는 모습을 즐겨보는 잔인한 이면을 가진 황제이기도 해.
그가 제위에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세 번째 아내를 맞이하는 일이었는데, 이미 앞서 포스팅한 인물인 창녀 왕비로 유명한 메살리나였어. 왕은 세 번째, 메살리나에겐 네 번째인 이 결혼 생활에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는데 바로 브리타니쿠스와 옥타비아야. 어렵지? 그래서 생략할께. 나도 머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이거든. ㅋㅋ
메살리나.
아무튼 이야긴 해야지. 중요한 부분이니까.
메살리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날때부터 금을 쥐고 태어난 아그리피나의 아들이 자꾸 거슬리는거야. 그래서 자신의 아들 브리타니쿠스의 제위 계승을 위협하는 존재인 네로와 그의 어머니인 아그리피나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은 실패. 고로 둘다 목숨을 건졌지.
아그리피나와 아들 네로
이에 더해져 문란한 성 생활과 간사함을 지닌 메살리나가 끝내는 수 많은 애인 중 하나와 결혼식을 올리는 사태까지 벌인거야. 그리고 처형당하지.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충격을 좀 먹었어. 그래서 홀로지내겠다고 다짐했지. 얼마 못가지만 말이야. 네로의 아버지가 막대한 재산을 남기고 죽는 바람에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던 아그리피나는 자신의 삼촌 클라우디우스와 결혼해.
와우, 어마어마한 여성같으니.
보석함을 보는 아그리피나
그때 그녀의 나이 34세.
너무 웃기는 게 당시 로마가 아무리 문란했다 해도 어떻게 삼촌이 조카랑 결혼을? 법상으로 금지되어있었는데 자신을 왕비에 추천한 파쿨라스와 함께 혼인법을 계정하고 왕비에 자리에 오른 아그리피나의 권력.. 대단하지 않아? 하지만 당시 파쿨라스라는 인물이 그녀의 권력에 힘을 불어넣어준 계기가 됐어. 아 둘이 무슨 관계냐고? 물론 내연의 관계지.
근데 메살리나를 창녀, 요부의 황후라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고 더구나 그런 것들이 정설로 여겨져 회고되고 있는 반면, 그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아그리피나에겐 그다지 그런 수식어는 붙여지지 않는게 좀 의아한데, 그 이유가.
네로를 황제의 양자로 만들면서 권력의 맛을 본 그녀의 최종 목표는 네로를 황제로 만드는 거였는데 그렇게 하기까지는 자신의 힘이 너무 미약하단 말야? 그래서 자신의 권력을 넓히는 목적을 두고 행한 행위가 바로 신하들, 군사들과 잠자리를 가져 권력을 장악해나가는 거였어. 이러니 자신의 쾌락을 위해 이놈 저놈 붙어먹은 메살리나와는 격이 다르다. 하는거지.
그리고 끝내는 54년 10월 클라우디우스 황제에게 독버섯을 먹이고 독살해버렸고 최종목표인 네로를 황제로 즉위시켰지. 참, 대단한 여자야 그치?
난잡한 성생활로 자신의 권력을 넓혀갔던 아그리피나.
네로가 즉위하고 얼마간 네로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잘 다뤘다고 해.
그가 미치기 시작한 건 아그리피나를 죽이기 직전, 즉 그녀를 유배시킨 다음이라고 해.
자, 이제 이야기는 막바지야 조금만 힘을 내자.
네로를 황제로 제위시키면 모든 것을 이룬 것 같은 아그리피나는 한번 맛본 권력의 맛을 쉽게 놓지 못했어. 국정에 간섭을 하기 시작을 하는데 이게 내정뿐 아니라 외교적인 문제까지 깊이 관여하니 네로는 여간 답답한 게 아니지.
더구나 가뜩이나 기분나빠 죽겠는데 말야. 어머니의 애인 파쿨라스까지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건방진거지.
네로. 빡쳤어.
원래 성격이 포악하거나 그랬다는 내용은 없는데 어려서부터 아버지들의 잦은 죽음을 경험하고 어머니의 난잡함을 접하고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 위치에서 자란 네로의 정신상태가 가히 정상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 그래서 잠재되어있던 폭력성이 이를 계기로 눈을 뜬 건 아닌가, 싶어.
빡친 네로는 파쿨라스를 국외로 추방시켜버렸어.
차마 어머니의 애인을 죽여버릴 순 없었던거지. 이때까지 네로의 폭력성은 아직 잠재되어있었던 듯 해.
근데 아그리피나가 가만히 보니 돌아가는 꼴이 황제가 된 네로가 지금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거거든? 아, 큰일이잖아. 자신은 국정에 간섭하면서 권력의 맛을 더 보고싶은데 말야. 그래서 아그리피나는 브리타니쿠스(메살리나의 아들)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온갖 유혹을 다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어. 어미가 아들을 배신하려고 배 다른 아들과 붙어먹다니 말야. 근데 네로가 눈치를 챈거야. 불쌍하게 이용만 당하던 브리타니쿠스 네로의 독살로 목숨을 잃게 돼.
이쯤되니 더더욱 궁지로 몰린 그녀의 선택은 정말 정말 이게 사실일까 싶을 정도의 결론을 내리는데 자신의 아들 네로를 침대로 유혹하는 것이었어. 근데 네로는 아마도 아그리피나에 대한 감정이 애증이 아니었나싶어. 왜냐면 그는 자신의 어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거든.
이렇게 네로의 마음을 자신의 몸을 이용해 간신히 잡나 싶었는데, 네로는 곧 싫증을 내. 더구나 당시 네로는 포파이아 사비나라는 미녀에게 몸과 마음을 완전히 뺏겼었는데 그녀는 유부녀였어. 당연히 아그리피나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아들과 불륜을 맺고있는 포파이아를 탐탁찮게 여겼고, 이로 인해 네로가 어머니를 죽이기로 결심했지.
훗날 네로는 실제로 어머니가 두려웠다. 라고 말했다고 해.
네로는 어머니를 죽이는 방법으로 바다에서 배가 침몰해서 익사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어.
미네르바 축제에 어머니를 초대(이미 아그리피나는 어머니 추방한 상태여서 둘은 아예 얼굴을 보지 않고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아그리피나가 추방당한 곳에서 자꾸 군대를 모으고 왕권을 위협하는 소문을 만들어내는거야. 이에 빡친거지.) 를 해서 아주 극진히 대접하고 돌아가는 배를 침몰시켰는데 의지도 강한 아그리피나 겨우 살아남지만 네로는 사람을 보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버렸지. 서기 59년의 일이야.
어머니를 죽인 네로 그때부턴 보이는 게 없어지고 막장을 치닫기 시작하면서 로마를 불태운 황제로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이게 정설이긴 한데, 다른 주장으로는 네로가 로마를 불태우지 않았다. 라는 이야기도 있어. 난 역사는 잘 몰라서 그냥 정설만 썼을 뿐) 네로는 어머니를 죽인 순간부터 후회했다고 해.
이건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아그리피나는 이렇게 끝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최후를 미리 들은 적이 있었어.
그녀가 글라디우스와 결혼하기 전 어느 점성술사에게 자신의 점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아그리피나는 네로를 황제로 만들 꿈을 꾸기 시작했어.
점성술사의 점괘는 아주 정확했어.
"네로는 정권을 잡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를 죽일 것이다." 라고 예언했대.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고 해.
"네로가 천하를 쥐면 나를 죽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