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칭 한글지킴이 터프한 몽상가 '또쥬양'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죠?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사이 눈꽃들이 수줍게 날렸던가봅니다.
올 겨울 정말 이상기후로 인해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장난이 아니죠?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올 겨울, 정말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콜록콜록.
다들 제가 포스팅해놓긴 했지만 '살인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니 몸에 이상징후가 포착되시는 즉시 꼬옥!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역시 전 서두가 좀 기네요
오늘은 아주 많이들 헷갈려하시고 많이 틀리시는 '왠지'와 '웬지'의 구분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정말 너무 쉬워서 침뱉고 돌아가실 분들도 물론 계실 걸 알지만 그래도 헷갈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작!
어느 날 아는 동생에게서 웃기는 카톡하나를 받았습니다.
"누나 나 요즘 이상해 웬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두둥..
그래도 이녀석 주변에 알아주는 고학력자이며 잘난 척 꽤나 하는 녀석으로 정평이 나있었는데 말입니다.
보는 순간 뭐지? 라는 생각으로 되물었죠.
그랬더니 되돌아오는 말이
"요즘 이상하게 이유도 모를 듯이 웬지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리곤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자주 고학력을 자랑하며 주변인들을 깔아뭉개던 녀석이기에 조금은 어렵게 설명을 해주었더랬죠.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ㅇㅇ 가슴이 두근거린다' 'ㅇㅇ 오늘은 어디론가 가고 싶어.''ㅇㅇ 요즘엔 이유없이 우울해.'
위에 예문에 들어갈 말이 과연 '왠지'가 맞을까요? '웬지'가 맞을까요?
또,
'ㅇ일이니?' 'ㅇ떡이지?' 'ㅇ만해선' 과 같은 말엔 '왠'이 맞을까요'웬'이 맞을까요.
구별법은 아주 쉽습니다.
처음 예문의 질물들을 주욱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죠. 네 맞습니다. 바로 '의문사' 라는 것입니다.
바로 '왠지'는 의문사 '왜'와 어미'(이)ㄴ지'로 분석되는 말입니다.
고로 '왜인지 가슴이 두근거린다'가 성립이 되죠? 그러니 '왠지'로 적는 것이 옳다! 라고 분석되어집니다.
이와는 달리 아래 예문엔 '왠'이 아닌 '웬'으로 써야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때는 이유를 묻는다기보다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생긴 떡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저희 나라의 말 국어에서는 '의문사+(이)ㄴ+명사'의 구성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걸 명심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명사나 명사구가 오면 '웬'을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 쉽죠!!
한마디로 '왠'을 쓸 때는 말을 한번씩 늘려보세요.
"왜인지 가슴이 먹먹해."이처럼 왜인지로 말이 길게 늘어나면 '왠'이 맞는 거겠죠?
이와는 반대로
'왜인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 차암 이상하죠? 이럴 땐 바로 '웬'을 써주는 것이 맞습니다.
알고보면 쉬워도 너어어어어어어무 쉬운 우리 한글!
모든 이들이 아주 작은 애국을 하는 그날까지 한글지킴이는 쭈욱!
감사합니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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