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요. 바람도 강하구요. 이런 날씨에 이 포스팅을 읽는 모든 분들은 기분이 어때요? 난, 아침부터 꽤나 간만에 웃을 일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비밀이에요. 내가 부끄러운 일이었거든요. MBC에서 최고의 역사왜곡을 그릴 드라마를 제작중이라고 하죠? 고려 최고의 강간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저 발정난 숫캐같던 "충혜왕"에 대해서 미화한다고 지금 난리인 것 같아요. 하지원을 기황후로 낙점해서 기황후의 일대기를 그리는 드라마를 기획하에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기황후를 중심으로 순제와 충혜왕을 삼각관계로 엮고 있고 또!! 충혜왕을 기개있는 인물로 묘사한다네요. 이렇게 역사 왜곡이 심한 드라마를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이 보다보면 어이쿠... 벌써 걱정부터 앞서요. 뭐 그걸..